영화, 밥, 커피에 살짝 지루함을 느낀다면 연극을 보러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물론 정가로 본다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아는 사람을 통해서든 예매 사이트를 통해서건 할인할 수 있다면 영화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혹은 아는 사람이 무료로 티켓을 주는 상황도 올 수 있다.
지인의 지인을 통해서 할인된 가격에 쉬어 매드니스(Shear Madness)를 보러가게 되었다.
장르는 '폭소 추리극'이라고 되어있긴 한데.. 맞긴 맞다. ㅋㅋ
내용을 살짝 말하자면 미장원에서 일어나게 된 살인사건인데..
조지(미장원 원장), 수지(미장원 파트너), 은갈치(어떤 관객이 그 사람 이름 놔두고 은갈치라고 불렀다;;), 아줌마(배우분의 나이는 아줌마가 아닌데 아줌마 역으로 나오셔서), 형사1, 형사2가 등장하게 된다.
여러사람들이 미장원에서 볼일을 보고 들락날락하는 와중에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서로의 행동을 증명하다가 헛점이 발견되고 붙잡히는 머 그런 내용이다.
<사진은 중간 휴식 때 찍은 거...>
쉬어 매드니스만의 특징이랄까 재밌는 점은 연기하는 그 자체도 웃긴 내용이 많았지만 관객이 연극에 참여할 수 있는 점이다. 중간에 알리바이를 증명하는 시간에 관객이 손을 들고 지적하고 자기만의 추리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지가 가위를 휴지통에 넣고 휴지통을 비우러 나갔는데..
알리바이 증명 땐 가위 이야기 없이 휴지통을 비우러 나갔다고 말하면 관객이 손을 들고 '가위도 같이 들고 갔어요~' 하고 형사한테 지적할 수 있는 형태다. 그래서 처음에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배우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는게 또 중요하다.
사실 그녀도 나도 연극 '라이어'를 둘다 한번도 안봐서 배꼽 빠지면서 빵빵 터질수 있는 라이어를 한번 보러 갈려고 했었지만 여차저차해서 이걸 보러갔었는데 그렇게까지 추천하고 싶은 연극은 아니었다. 배우들 말도 조금 빨라서 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지도 않았고 빵빵 터지는 걸 기대하고 가서 그런지 웃음 포인트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조금은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도 지인의 지인에게 배우 할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당~^^
마지막으로....
귀여운 바나나~
바나나를 까면 울고 있어요~ ㅋㅋ